그간 읽은 다른 책들의 두께에 비해 얇은, 본문이 많지 않은 동화지만 이야기 속에 담긴 주제와 사용된 어휘, 배경들은 초등 고학년이면 더욱 몰입할 수 있는 문고 입니다. 처음에 후다닥 읽어버리더니 재미있다고 다시 읽더군요. 그리고 제게 내밉니다. "엄마, 이거 읽어보세요. 정말로 웃겨요. 재미도 있고 감동적이고. 화도 조금 나고. "재판을 신청합니다.이명랑 글 / 이강훈 그림시공주니어5학년 5반. 전학온 지 얼마 안되는 주인공. 이 반의 규칙인 재판 이란 것에 관심이 없었는데 급식 시간에 좋아하는 반찬인 미트볼을 많이 가져갔다는 이유로 재판에 회부됩니다. 재판을 신청한 아이는 판사, 검사, 배심원을 꾸려오고, 주인공 현상은 변호사를 구해야 하지요. 전학온 터라 친구가 많지 않았던 주인공은 변호사를 구하지..
문혜진의 시집에서는 냄새가 난다. 비리고 아릿한 통증의냄새. 시인은 질끈 눈 감지 않고 또박또박 정직하게 그러한것들을 적고 있다. 시집을 다 읽고나면 그것이 내게서도 뚝뚝 흐르고 있었던 것들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오늘 밤 나는 뜬 눈으로 그녀의 시를 읽는다. 주홍빛 손가락 / 문혜진 나는 알고 있지, 주홍빛 손가락, 그의 뇌수에서 계속 달아나는 손가락, 아직도 그의 심장에서 자라나는 손가락, 그날 밤, 송곳처럼 날카로운 그 손톱이 주머니를 뚫고 나가 한 일을 나는 알고 있지 밤은 점점 부풀어 열쇠 구멍 밖의 비밀한 모든 것을 덮는다 심장의 우레, 핏빛 얼룩, 번적이는 금반지, 깍지 낀 채 잠든, 검푸르게 변해 가는 손가락의 신부, 그는 배낭에서 삽을 꺼내 대지의 빈 화분에 손가락을 심는다 그의 입술을 쓸..
사람들에게 더 널리 알려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인물 중 한 분이 간송 전형필 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에 팔려나갈 뻔한 우리나라의 보물들을 자신의 전재산을 쏟아부어 사들여서 우리 문화재를 지킨 그의 업적이 더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마침 아이들을 위해쓰여진 간송 전형필책이 있어서 바로 구입했다. 문화재를 지키려는 그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져있고 그렇게 해서 남겨진 문화재 사진들도 수록되어 있어서 아이과 책을 읽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다. 우리 나라가 국권을 상실했던 일제시대, 우리 문화유산을 지킬 수만 있다면 우리 민족의 전통은 다시 이어나갈 수 있다는 신념으로, 우리 문화유산이 일본인 손에 넘어가는 것을 평생을 바쳐 막아낸 간송 전형필 선생님의 생애와 그가 지켜낸 우리 문화..
초등 학교 야구부의 5학년 후보인 주인공 김동해, 9회말에 동해는 자기 편의 편을 들지 않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경기에 지게 된다. 초등학교 감독과 주장과 친구들은 동해가 더이상 야구를 할 수 없게 해 버렸다. 멀리서 야구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김동해.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 공희주.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야구부에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김동해와 공희주는 막야구부를 결성하고 아이들을 모으고 처음에는 몇 명 모이지 않지만 귀퉁이에서 연습을 하게 된다. 점점 아이들이 늘어나고 특별한 규칙이 없이 하는 야구부에 붐비게 된다. 진짜 야구부 아이들이 막 야구부에 신경이 쓰이게 되고 경기에 집중을 못하게 되자 야구부 감독은 화가 나고 운동장 사용을 쓸 수가 없다고 말한다.막야구부는 의논을 해서 야구 감독에게..
눈만 뜨면 티격태격하는 텔게마이어 자매의 좌우충돌하는 이야기이다. 자매이지만 성격도 취미도 좋아하는 것도 모든게 다 다른 자매인데, 어느 날, 캘리포니아에서 콜로라도까지 일주일간 자동차 여행을 가게 되었다. 다름아닌 콜로라도에 사는 사촌집을 방문하기 위해서이다. 레이나는 어릴적부터 동생이 갖고싶어서 매일 밤마다 기도하고 크리스마스 산타할아버지께 기도을 했다. 레아나는 아마라라는 여동생이 생겼지만 자기하고는 너무도 달라서 많이 친해지지 못했다. 그 뒤 남동생 월이 태어났다. 콜로라도까지 큰 봉고차로 가지만 아빠는 따로 오신다. 회사에 일이 있어서 따로 출발하겠단다. 차안에서 일주일동안 지내면서 많은 일을 걲게 된다. 예전에 아마라가 키우면 뱀이 차안에서 실종되어 뒤늦게 발견되어 레이나가 기겁하는 일. 휴게..
이 책은 조나단 에드워즈의 신학(그 중에서도 구원론, 특히 성화로)을 개혁주의 신학에 기초하여 파악한 논문이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로이드존스 목사님의 표현대로 에베레스트산 같은 존재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에드워즈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또 연구하고 있으나 그의 저작들이 워낙 방대하여 에드워즈가 가졌던 신학을 잘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이 책에서 저자는 에드워즈를 충실한 청교도의 계승자로 보며 개혁주의 신학을 잘 계승하고 있는 신학자로 평가한다. 저자는 에드워즈에게서 언약신학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는 두 가지 큰 신학적 기초를 발견하며 이것들을 에드워즈 신학의 뼈대로 제시한다.이 두 가지 토대 위에서 저자는 에드워즈의 성화론을 구속사적 관점과 구원서정적 관점의 두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설명한다...
책의 앞 표지와 뒷 표지. 영문판 책이 예쁘다. Markus가 첫 키스 후 멍한 상태로 지내다가 다시 Natalie의 사무실에 들어서고 이때 그녀가 머리를 매만지는 것을 쳐다보는 장면을 표지로 삼았다. 표지의 색감이 아주 좋다. 게다가 비닐 코팅하지 않은 표지는 매끈하지 않고 손으로 만지면 콩알 같은 우들두틀함이 느껴진다. 책을 둥글게 말 때면 종이끼리 쓰닥거리는 소리도 난다. 이멋진 책에 정감이 푹 들었다. 비닐 코팅되지 않은 탓에 책에 기스가 잘 난다는 것이 단점이긴 했다. 가방에 넣어 갖고 다니며 읽었더니 표지가 금방 중고책의 B급 상태로 떨어져 버렸다. 남편을 잃고 시름의 세월을 오로지 일로 견뎌낸 Natalie는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직장 동료 Markus에게 키스를 하고 만다. 나도 어느날..
시리즈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만화인데, 매 시리즈의 작화가가 달라서 그런 차이를 보는 재미도 있지요. 왕게임 첫 번째 시리즈는 (만화판 기준) 스포를 당해서 모으다 말았기에, 종극은 왕 게임 시리즈 중 끝까지 모은 최초의 시리즈 입니다. 3번째 시리즈인 기원은 1, 2권의 설정이나 캐릭터가 좀 실망스러워서 계속 모으진 않을 것 같아요. 어쨌든 이 종극 편에서는 리오나라는 캐릭터를 굉장히 좋아하게 됐는데, 관련한 내용을 검색해 보다가 또 스포를 당할까봐 검색도 못하고... 레오나와 노부아키가 잘 되기를 바라며 감상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여담이지만, 리뷰 쓰면서 확인해 보니 원작 작가의 이름과 남자 주인공의 이름이 동일하군요... 장르 소설 쪽에서는 이렇게 작가가 본인..
새로운 인류에 대한 생각은 어쩌면 지금 우리의 모습으로는 더 이상의 나은 세상을 만들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서 만들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많은 이야기들은 끊임없이 우리를 가두는 세상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인류를 상상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기동전사 건담에서 토미노 요시유키가 그리는 뉴타입도 바로 그러한 존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뉴타입의 이미지도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인다. 마치 세상의 많은 생각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것처럼 말이다. 기동전사 건담에서 토미노 요시유키가 처름으로 만들어낸 뉴타입은 그 이야기 속에서도 보여지는 것처럼 초능력자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 초능력자의 모습은 조금씩 약해지게 된다. 뉴타입..
이미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고 훈민정음을 반포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그러나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그리고 엄밀히 말하자면,세종대왕의 지휘 아래, 집현전 학자 및 그 관련 인물들에 의해 연구되고 발명 된 것이한글이다.이 책을 읽으면 (물론 픽션이지만) 여러 새로운 사실들을 알 수 있다.문자를 창조하기 위해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협조하고, 연구하고, 어떤 수모를 당하고또 시대적 흐름 속에서의 정치적 변화 등다각도에서 한글창제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다소 이야기의 전개가 늘어진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추리소설과 같은 서스펜스를 구축하기 위해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긴장감 있고 미스테리한 내용과 형식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주도한다.그러한 이야기 속에서 한글이 얼마나 어렵게,시대의 산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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