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아 아, 사람아!
신영복 선생의 옥중 서한집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을 읽고 선생이 쓴 저서를 하나씩 다시 리뷰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던 차에 그가 번영한 다이 허우잉 著 사람아 사람아 를 먼저 선택했다. 내가 정의하는 머스트 해브 도서란 책을 읽고 난 후 오랜 시간이 지나도 다시 꺼내 볼 만한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으로서의 가치가 있거나 책꽂이에 꽂아 놓는 그 자체만으로도 서재를 빛내 줄 있는 양서를 뜻한다. 이 책을 머스트 해브로 꼽은 이유는 이념과 체제를 떠나 궁극적인 인간애, 휴머니즘의 본질을 되새길 수 있다는 점이다. 90년대 후반에 한 번 읽고 2천년 중반에 읽어 봤으니 책을 놓은 지 10여 년이 지났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작품 내내 조용히 가로 지르는 쑨위에와 허징푸가 둘 만의 담백한 사랑을 은연 중에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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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2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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