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더 널리 알려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인물 중 한 분이 간송 전형필 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에 팔려나갈 뻔한 우리나라의 보물들을 자신의 전재산을 쏟아부어 사들여서 우리 문화재를 지킨 그의 업적이 더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마침 아이들을 위해쓰여진 간송 전형필책이 있어서 바로 구입했다. 문화재를 지키려는 그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져있고 그렇게 해서 남겨진 문화재 사진들도 수록되어 있어서 아이과 책을 읽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다.
우리 나라가 국권을 상실했던 일제시대, 우리 문화유산을 지킬 수만 있다면 우리 민족의 전통은 다시 이어나갈 수 있다는 신념으로, 우리 문화유산이 일본인 손에 넘어가는 것을 평생을 바쳐 막아낸 간송 전형필 선생님의 생애와 그가 지켜낸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이야기들을 최초로 소개하는 책이다. 3.1 운동을 이끌었던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이셨던 위창 오세창 선생님과 함께 우리 문화재를 지키는 일에 대한 소명의식을 키워나간 간송 전형필 선생님이, 위창 오세창 선생님의 고증과 감식에 도움을 얻어 고려청자, 조선백자, 추사 김정희, 풍속화첩의 으뜸이라 할 수 있는 신윤복의 혜원전신첩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우리 문화유산을 일본인으로부터 되찾아오기까지 과정을 역사적 사실 그대로 소개하고 있다.
30세의 젊은 청년 간송 전형필이 일본의 거부들을 상대로 그들로부터 우리 문화유산을 되찾아오는 과정이 자랑스럽고 감동적으로 펼쳐지는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문화재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문화유산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다.
여는 글
글쓴이의 말
제1장 우리 문화지킴이 간송 전형필
은행장의 도자기를 잡아라 _ 17
경성미술구락부에서의 한판승_ 24
슬픔이 사람을 키운다 _33
제2장 민족의 혼, 우리 문화유산
큰 스승 오세창과 고희동 _ 43
아궁이에서 찾아낸 해악전신첩 _52
천 마리 학이 난다 _ 69
영국인, 개스비 _ 78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온다 _ 83
제3장 보화각에서 훈민정음까지
우리 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 보화각의 건립 _ 95
돌도 우리 것이다 _ 103
훈민정음! _ 115
제4장 또 한 번의 위기를 넘기며
짧은 평화 _ 125
위기를 넘긴 보화각의 유물 _ 131
전쟁의 상처 _139
이제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_ 147
간송 전형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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