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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생각해보면 나는 꽤 책 이름을 오인했던 적이 종종 있다. 예를 들어 바흐친과 문학 이론은 바흐친의 문학 이론과 꽤 비슷해보인다. 그처럼 이 책의 이름도 번쩍하는 이란 대목에서 문제가 되었다. 그러나 번쩍하는과 번쩍였던 은 상당한 차이가 있어보인다. 각각 현재와 과거의 시간이니 말이다. 아무래도 나는 슬슬 꼰대가 되어 과거가 좋았더라는 생각이 드는 게 아닐까, 약간 겁이 났다. 그래서 명문장을 달 때 제목을 헷갈리지 않도록 상당히 조심했다. 그런데 이번에 명문장을 달 때 테마로 삼으려 했던 게 정치와 술인데, 최소 10장당 한번씩은 꼭 등장하는 주제였다. 자동으로(?) 현재를 사랑하게 되는 순간들이었다. 내가 쓰고 내가 읽고 내가 웃는다. 전세계거짓말쟁이협회 서기장 성석제의 이 황홀한 입담을 보라! 소설가..
사랑해요, 아빠 아버지들이 아이들의 교육에 매우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이미 상식이다. 그래서 서점에 나가보면 아버지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이런 저런 교육책들이 많이 나와 있다. 이 책 도 넓게 보면 그런 범주에 속하는 책이다. 미국에서 사회적으로 높은 성취를 이룬 여자들이 회상하는 아버지들, 그들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을지 배우게 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버지들은 대개 그 자신이 성공한 아버지다. 어쩌면 여기에 비밀이 담겨 있는지도 모르겠다. 자기 자신이 반듯하게 성공해야 그런 아버지를 보며 자란 딸도 성공의 길을 가게 되는 것은 아닐까. 물론 반드시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는 비록 자신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딸에게만은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하고 싶어..
10년 후 세상 몇 달 전에 10년 후 미래 라는 책을 읽었었는데 이 책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했었습니다. 하지만 두 책은 전혀 다른 책이지요. 10년 후 미래 는 주료 경제쪽에 중점을 둔 반면, 이 책은 사회 모든 분야를 건드려보는 책입니다.이 책이 써진게 2011년이고, 지금 2015년이니 10년 중에서 벌써 4년이 지난 셈입니다. 하지만 6년이 아직 남았죠? 그러니 아직까지 가치는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책이 말하는 10년 후 세상은 놀랍습니다. 이 세상은 컴퓨터 없이는 살 수 없죠. 그 컴퓨터도 한차례 대격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구글글라스같은. IT쪽으로도 이미 큰 변화가 일어나서 그저 신기할 따름이지만 이 책에서는 단지 IT쪽만 다루지는 않습니다. 사회 전방위적으로 미래적인 변화가 일어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