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뜨면 티격태격하는 텔게마이어 자매의 좌우충돌하는 이야기이다. 자매이지만 성격도 취미도 좋아하는 것도 모든게 다 다른 자매인데, 어느 날, 캘리포니아에서 콜로라도까지 일주일간 자동차 여행을 가게 되었다. 다름아닌 콜로라도에 사는 사촌집을 방문하기 위해서이다. 레이나는 어릴적부터 동생이 갖고싶어서 매일 밤마다 기도하고 크리스마스 산타할아버지께 기도을 했다. 레아나는 아마라라는 여동생이 생겼지만 자기하고는 너무도 달라서 많이 친해지지 못했다. 그 뒤 남동생 월이 태어났다. 콜로라도까지 큰 봉고차로 가지만 아빠는 따로 오신다. 회사에 일이 있어서 따로 출발하겠단다. 차안에서 일주일동안 지내면서 많은 일을 걲게 된다. 예전에 아마라가 키우면 뱀이 차안에서 실종되어 뒤늦게 발견되어 레이나가 기겁하는 일. 휴게..
이 책은 조나단 에드워즈의 신학(그 중에서도 구원론, 특히 성화로)을 개혁주의 신학에 기초하여 파악한 논문이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로이드존스 목사님의 표현대로 에베레스트산 같은 존재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에드워즈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또 연구하고 있으나 그의 저작들이 워낙 방대하여 에드워즈가 가졌던 신학을 잘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이 책에서 저자는 에드워즈를 충실한 청교도의 계승자로 보며 개혁주의 신학을 잘 계승하고 있는 신학자로 평가한다. 저자는 에드워즈에게서 언약신학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는 두 가지 큰 신학적 기초를 발견하며 이것들을 에드워즈 신학의 뼈대로 제시한다.이 두 가지 토대 위에서 저자는 에드워즈의 성화론을 구속사적 관점과 구원서정적 관점의 두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설명한다...
책의 앞 표지와 뒷 표지. 영문판 책이 예쁘다. Markus가 첫 키스 후 멍한 상태로 지내다가 다시 Natalie의 사무실에 들어서고 이때 그녀가 머리를 매만지는 것을 쳐다보는 장면을 표지로 삼았다. 표지의 색감이 아주 좋다. 게다가 비닐 코팅하지 않은 표지는 매끈하지 않고 손으로 만지면 콩알 같은 우들두틀함이 느껴진다. 책을 둥글게 말 때면 종이끼리 쓰닥거리는 소리도 난다. 이멋진 책에 정감이 푹 들었다. 비닐 코팅되지 않은 탓에 책에 기스가 잘 난다는 것이 단점이긴 했다. 가방에 넣어 갖고 다니며 읽었더니 표지가 금방 중고책의 B급 상태로 떨어져 버렸다. 남편을 잃고 시름의 세월을 오로지 일로 견뎌낸 Natalie는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직장 동료 Markus에게 키스를 하고 만다. 나도 어느날..
시리즈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만화인데, 매 시리즈의 작화가가 달라서 그런 차이를 보는 재미도 있지요. 왕게임 첫 번째 시리즈는 (만화판 기준) 스포를 당해서 모으다 말았기에, 종극은 왕 게임 시리즈 중 끝까지 모은 최초의 시리즈 입니다. 3번째 시리즈인 기원은 1, 2권의 설정이나 캐릭터가 좀 실망스러워서 계속 모으진 않을 것 같아요. 어쨌든 이 종극 편에서는 리오나라는 캐릭터를 굉장히 좋아하게 됐는데, 관련한 내용을 검색해 보다가 또 스포를 당할까봐 검색도 못하고... 레오나와 노부아키가 잘 되기를 바라며 감상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여담이지만, 리뷰 쓰면서 확인해 보니 원작 작가의 이름과 남자 주인공의 이름이 동일하군요... 장르 소설 쪽에서는 이렇게 작가가 본인..
새로운 인류에 대한 생각은 어쩌면 지금 우리의 모습으로는 더 이상의 나은 세상을 만들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서 만들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많은 이야기들은 끊임없이 우리를 가두는 세상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인류를 상상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기동전사 건담에서 토미노 요시유키가 그리는 뉴타입도 바로 그러한 존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뉴타입의 이미지도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인다. 마치 세상의 많은 생각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것처럼 말이다. 기동전사 건담에서 토미노 요시유키가 처름으로 만들어낸 뉴타입은 그 이야기 속에서도 보여지는 것처럼 초능력자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 초능력자의 모습은 조금씩 약해지게 된다. 뉴타입..
이미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고 훈민정음을 반포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그러나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그리고 엄밀히 말하자면,세종대왕의 지휘 아래, 집현전 학자 및 그 관련 인물들에 의해 연구되고 발명 된 것이한글이다.이 책을 읽으면 (물론 픽션이지만) 여러 새로운 사실들을 알 수 있다.문자를 창조하기 위해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협조하고, 연구하고, 어떤 수모를 당하고또 시대적 흐름 속에서의 정치적 변화 등다각도에서 한글창제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다소 이야기의 전개가 늘어진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추리소설과 같은 서스펜스를 구축하기 위해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긴장감 있고 미스테리한 내용과 형식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주도한다.그러한 이야기 속에서 한글이 얼마나 어렵게,시대의 산물로써,..
뚜르 드 몽블랑(Tour du Mont Blanc, 약칭 TMB)에 대한 이야기는 블로그 이웃인 누들스님의 여행기에서 알게 되었다. TMB를 직접 다녀와서 블로그에 연재를 했고, 책도 발간했다. 또한 북콘서트를 통해 직접 TMB에 대해 듣기도 했다. 그 이후부터 TMB 즉 몽블랑 둘레길에 대한 열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이곳의 매력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다른 나라의 유명 트레킹에 비해 상대적으로 트레킹 기간이 짧다는 것이고 산장 등이 잘 되어 있어 비교적 수월하게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이다. 나와 같은 직장인이 오랫동안 휴가를 낼 수 없는 관계로 10~12일 정도의 휴가를 이용해 다녀올 수 있는 최적의 트레킹이지 않을까 싶다. 다만, 유럽이다보니 아무래도 비용이 많이 들지 싶다. 뭐, 그건 나중의 일이고 일..
친정아버지는 한시를 무척 좋아하셨다. 초서를 즐겨쓰시던 아버지는 아무리 술을 많이 드시고 들어오셔도 새벽이면 일어나셔서 서예를 하셨다. 집엔 늘 화선지와 먹, 쓰다버려진 연습 종이들이 가득했고, 어려운 한자들로 이루어진 책들이 쌓여있었다.“향아, 와서 먹 갈아라.”하지만 내게는 제일 듣기 싫은 소리였다. 어린 마음에 붓글씨를 쓰시는 아버지 옆에서 먹을 가는 일은 참으로 지루했다. 당연히 글씨를 쓰신 후 그 내용을 설명해주시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기 만무했다.하지만 지금은 참으로 그립다. 돌아가신 후 아버지가 들려주던 그 많은 한시와 이야기들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참으로 아쉽다. 아버진 말씀을 참으로 맛깔스럽게 하셨다. 한시를 들려주시며 그 내용을 설명해주실 때면 내 눈앞에 한 폭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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