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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 아, 사람아!


신영복 선생의 옥중 서한집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을 읽고 선생이 쓴 저서를 하나씩 다시 리뷰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던 차에 그가 번영한 다이 허우잉 著 사람아 사람아 를 먼저 선택했다. 내가 정의하는 머스트 해브 도서란 책을 읽고 난 후 오랜 시간이 지나도 다시 꺼내 볼 만한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으로서의 가치가 있거나 책꽂이에 꽂아 놓는 그 자체만으로도 서재를 빛내 줄 있는 양서를 뜻한다. 이 책을 머스트 해브로 꼽은 이유는 이념과 체제를 떠나 궁극적인 인간애, 휴머니즘의 본질을 되새길 수 있다는 점이다. 90년대 후반에 한 번 읽고 2천년 중반에 읽어 봤으니 책을 놓은 지 10여 년이 지났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작품 내내 조용히 가로 지르는 쑨위에와 허징푸가 둘 만의 담백한 사랑을 은연 중에라도 서로에게 내비추지 않아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중국 사회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문혁의 폐해를 벗어나기 위한 건설적인대화를 이어가는 장면에서무척 인상적이라 느꼈던 걸로 기억한다. 소설 속 주요 등장인물들은 작가가 직접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그려졌다. 다이 호우잉은 문혁 초기 한때 혁명전사 역할에 몰입하였다. 이내 문혁과 홍위병의 폐단을 깨닫고 검은시인 원지에와 비극적 사랑을 하여 반혁명 분자로 몰리기도 한다. 결국 그와 헤어지고 어릴 적 친구와 결혼했지만 남편에게 이혼을 당한 다음 원지에와 다시 만나게 된다. 둘은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 나가 당국에 결혼을 신청하였으나 허락받지 못하여 원지에는 자살에 이르게 된다. 이 소설은 그녀의 삶을 그린 일종의 자전적 소설이다. 다이 호우잉을 그린 여주인공이 아마도 C대학 중문학부 총지부 서기인 쑨위에이다. 그녀의 전 남편은 신문사 편집부에 근무하는 자오 허우안으로 이혼 후 평란샹과 재혼하다. 그녀에게 진실한 사랑이었던 허징푸는 문혁 시절 추방당했다가 C 대학 자료실 직원으로 복직하였다. 그의 주된 관심사는마르크시즘과 휴머니즘이다. 쑨위에는그녀의 유일한 딸 쑨한과 같이 산다. 쑨한은 아버지를 그리워하면서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쑨한은공천단에 가입한다. 다른 5명 등장인물들 역시 쑨위에와 허징푸를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다. 문화혁명은 모택동이 당권을 지키기 위해 홍위병을 동원해 벌인 일종의 친위 쿠테타이다. 홍위병은 보해(황)파와 조반파로 대별된다.문혁 초기는 보해파가 주도했다. 공산당원을 부모로 두는가계혈통이 우수한 이들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혁명이 진행되면서 대세를 조반파가 잡게 된다. 비록 출신성분이 좋지 못하다고 하더라도 모택동이 정치적 선택으로 조반파를 선택함으로써친위대로서 급진적 교조주의에 빠져 보황파를 공격하기에 이른다. 이헣게 중국이 혼란스럽고 암울했던 문혁 이후의 당시 시대상을 배경으로 주요 등장인물들이 중국사회와 사회주의 혁명 완수,향후 당의 발전 노선 등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 소설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이라면 10명의 중요 등장인물이 자기입장에서 각 장을 서술하는 형식의보기 드문 多者 1인칭 시점이다. 여러명의 나 가 각 장마다 등장해서 자신의 시선에서 인물과 사물을 평가한다.이로 인해중국현대사가 익숙치 않을 경우 등장인물들을 구분하기 어렵거나 정치적 입장에 대해 헷갈릴 수 있다. 그러나 필자는 이러한 독특성이야말로 이 소설을 빛나게 해준다고 말하고 싶다.만약 내가 소설을 쓰게 된다면 꼭 한번 시도하고픈 싶은 형식이다. 사회주의 이념에 동의를 하던 안하던 등장인물 특히 쑨위에와 허징푸가 풀어내는 휴머니즘이 기실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던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인간이 갈구하는 인본주의는 사람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그 성격상 어느 체제에 살던 엇비슷한 본질로 다가올 것이기 때문이다. 올 가을,각박해진 우리 사회가 까맣게 잊고 지낸 인간애, 휴머니즘을 맛 보기를 추천한다.
문화혁명 의 아픔을 담은 총괄적 보고서이자 그 시기를 살아 낸 지식인들의 슬프고도 가슴 벅찬 연대기.20년의 시련 속에서 완성되는 주인공들의 사랑의 성숙 과정이 곧 휴머니즘의 완성 과정임을 보여 주면서 문화혁명이라는 역사적 격동의 심장부를 감동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2017 공무원N 심화 300제 행정법총론

공무원N 심화 300제 행정법총론 이론 및 기출만으로 부족하다 싶을 때, 뭔가를 더 찾게 마련인데 솔직히 그런 수험생들의 가려운 부분을 헤아려주는 교재를 시중에선 찾기가 쉽지 않죠, 그런데 이 교재는 그러한 부분에 제격인 책입니다. 이론과 기출반복을 통해 어느 정도 합격점에는 모자라지만 점수가 확보된 수험생이라면 이 교재 추천합니다. 우리가 치는 시험이 워낙 응시자가 많아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인지라 듣보잡 문제 한 두 문제에 울고 웃고 그러잖아요,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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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과제빵기능사 필기 기출까지 책임진다

요즘 제빵제과에 관심이 많잖아요~ 저도 그중에 한명인지라 이런저런책들 사보고 했는데, 기능사 따기에는 이게 딱인거 같아요. 이론도 탄탄하고 각 단원별로 출제예상문제도 구성되어 있고, 다양한 설명으로 어렵지않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어요~! 그리고 총 7개년의 12회 기출문제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걸로 실전시험 대비를 잘할 수 있겠더라구요. 많이 풀어보니까 대충 어떤게 나오겠다 그런느낌도 팍들고요~!~! 요점정리도 해놓은거 있던데 고거 가볍게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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