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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캐낸 그리스 문명


최근에 시오나 나나미가 쓴 "그리스인 이야기1"을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은고대 그리스의 역사를 초기부터 페르시아전쟁까지 다룬 책이다. 앞으로 시오노 나나미는 페르시아전쟁 이후 "그리스인 이야기"를 두 권(총 세 권) 더 쓸 계획이다. 시오노 나나미 글의 특징은 인물 중심으로만 내용을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늘 주변 환경, 배경을 곁들여 설명하여서 그가 서술하는 역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시오노 나나미가 다루지 못한 고대 그리스의 또다른 특징을 살펴보고 싶다면, 김승중의 "한국인이 캐낸 그리스 문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저자는 시오노 나나미의 글쓰기와는 완전히 무관하게 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서 책으로 펴낸 것이다. 다만 내가 "그리스인 이야기"를 읽었기에 비교하면서 글을 전개할 뿐이다."한국인이 캐낸 그리스 문명"의 저자는 고대그리스 문명에 대해서 12가지 주제를 선정하여 우리에게 전달한다. 각 주제에서 저자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열어가고 있어, 그리스 문명이 2천년 전 저 먼 곳에서 있었던 것이 아니라, 오늘날 이 땅에서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도입부에서는 가볍게 시작하지만, 저자의 글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리스 문명의 깊은 이해에 도달하게 된다. 무엇보다 책 전체의 있는 사진 자료는 좋은 강의에서 볼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 같아 이해의 폭을 더 넓게 하며, 마치 2천년 전으로 되돌아 가서 그 현장을 보는 것 같은 생동감을 준다.저자는 도올 김용옥 선생님의 따님으로서 아버지와는 비슷하면서 다르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리고 저자는 토론토대학교 교수로서 이 분야의 전문가이다. 조만간 또 다른 책으로써 우리에게 즐거운 앎을 선사해주기를 바란다.
한국인의 눈으로,
한국인의 감성으로, 그리스문명을 이해하자!!

이 책은 고대 그리스문명의 총체적인 모습을 우리에게 편안하게 이해하게 한다. 저자인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김승중 교수는 그리스미술 고고학에서 새롭게 두각을 나타내는 신예학자입니다. 직접 그리스 현지 유적 발굴 작업도 부단히 수행하고 있고, 특히 도기화(vase painting)의 연구에 있어 세계적인 정평이 나있다. 이 책에서 매 주제마다 종합적인 시각을 가지고 설명해 들어가는 저자의 섬세한 접근은 마주 대하고 있는 오래된 그리스인들의 예술품에 생명의 혼을 불어넣어준다. 그녀의 언어로 인해 고대 그리스의 온갖 이미지들이 살아있는 그때 당시의 온전한 자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서문
신화와 역사
카이로스: 고대 그리스의 시간 혁명과 서양문화의 토대
영웅이야기: 죽음의 소나타
고대희랍 드라마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디오니소스의 고향, 테베
심포지온과 디오니소스
올림픽 경기: 체육과 몸, 에로스의 이상
전쟁의 파라독스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 제도의 탄생과 민주주의 영웅 만들기
아테네 민주주의의 허虛와 실實
그리스 여성의 삶과 로망, 그 비젼
파르테논 신전: 고대 그리스 문화와 예술의 절정
서설: 도올 김용옥 ― 희랍을 말하고 오늘을 말한다
참고문헌Bibl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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