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니까 네가 참아~!" 라는 말을 나도 많이 쓴다.그럴때면 큰아이는 억울해 하거나 눈물짓는데,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주인공 오스카가 겪는 에피소드를 보면 내아이와 겹쳐 생각나게 된다.다 큰 어른들은 지나면 괜찮아 지는 성장통이지만 현재의 오스카는 동생을 팔고 싶은 엉뚱한 생각까지 할 정도 이니, 아이의 시선에서 가족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그럼에도 내 동생이 있어도 좋은 이유를 열거하는 오스카를 보면 치고 박고 싸우면서도 애증의 우애를 키워나가는 내 아이들을 보며 웃음이 띠어진다.
동생을 바꾸고 싶은 오스카의 야심찬 프로젝트!있는 그대로의 모습, 그 가족의 소중함이 책은 원한다면 무엇이든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다운 상상력을 가족까지 확장하는 대담한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동생을 막상 누나와 바꾸고 나자, 행복해지기는커녕 오히려 울보에 멍텅구리인 동생의 소중함을 간절히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 스스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가족은 무언가와 바꾸거나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없는, 그 모습 그대로 소중한 점이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