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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끼전


우리 고유의 정서와 해학, 유머가 잘 드러난 권할 만한 책이다. 초등학생들이 읽기에는 생소한 어휘들이 많이 나오지만 반대로 새로운 우리옛 문장과 단어들을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이 이 작품에 대한 흥미로 작용될만 하다. 한낱 미물인 꿩을 의인화 하여 남존여비사상이나 지아비를 잃은 과부의 수절등 당시의 부조리했던 시대상을 비판하려는 개혁적인 입장에선 작가의 정신이 잘 표현된 작품이다. 그러나 그림면에서는 전통적인 색채를 강조하다보니 학생들 스스로 골라 읽기 보다는 부모님이 먼저 권해주고 관심을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보통 장끼의 죽음으로 끝나는 작품들이 많은데 까투리의 재가후 행복한 여생을 모두 담아낸 보기 드문 작품으로 장끼전의 전체 내용을 경험할 수 있는 추천할 만한 고전이라 여겨진다. [인상깊은구절]자네 너무 서러워 말게. 과부팔자 타고난 자네 가문에 장가든 내 실수로 명을 재촉한 게 아닌가? 그래서 가문을 따지는 게지. .......... 그러니 행여라도 내얼굴 못 본다고 서러워말고 자네는 수절하여 정열부인이 되어주게.
장끼전은 꿩을 주인공으로 한 우화 소설입니다. 우화 소설은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삶을 들여다보고 잘못된 점을 꼬집어 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내인 까투리의 말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다 덫에 걸려 목숨까지 잃게 되는 장끼의 이야기와 남편 장끼를 잃고 난 뒤 새로운 삶을 전택하는 까투리의 이야기에서 옛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재치와 익살이 넘치는 문장들을 따라 고전 읽는 재미를 한껏 누려 보세요.

1. 먹이를 찾아 나선 꿩 가족
2. 그 콩 먹지 마세요
3. 여보 까투리, 울지 마소
4. 장례식의 불청객
5. 새들의 청혼과 까투리의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