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봐도 좋을 책이었다. 작가의 진짜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김정희라는 여자는 실존인물인지, 현실과 허구를 오가는 설정에 더욱 흥미진진하게 읽었던.마흔이 넘은 작가는 연애에 매달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지 못함에 괴로워한다. 오년만, 십년만 있으면 자유로워질 수 있을 문제라 생각했는데 인간의 숙제에는 남녀노소가 없구나. 그렇다고 우울해할 건 없다. 좋아서 하는일이라고 다 잘할 수는 없는거고 돈을 벌기위해 억지로 한다 생각했던 일도 언젠가 내 일부가 되어 한없이 즐거워질 수 있을테니.연애는 끊임없이 서로에게 이해를 갈구하는 행위라 했던가. 나는 연애뿐만이 아닌 모든 관계에서 그러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간 내가 받았을 상처는 사실 타인을 이해하지 못한 나로인해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서로가 서로를 이해해주기위해 성립되는 관계는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공감을 받기위해 만들어지고 공감을 하기위해 읽히는 책, 언제 읽어도 좋을 책.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깊은 울림을 준 보통의 존재 ,
그 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이석원의 두 번째 산문집
보통의 존재 로 큰 사랑을 받았던 작가 이석원이 두 번째 산문집 언제 들어도 좋은 말 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현실적인 소재로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한 그답게 이번 산문집 또한 밑줄을 그어가며 읽고 싶은 이석원의 언어로 가득하다. 그의 대표작이자 첫 번째 산문집인 보통의 존재 는 출간하자마자 연애와 결혼, 일과 미래 등 모든 것이 불투명한 젊은이들의 불안감을 따뜻하게 보듬으며 단숨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보통의 존재 를 읽고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독자라면 그가 6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산문집이 더욱 반가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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