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그림 45
동네 제법 큰 오프라인 서점도 인터넷 서점 때문에 힘든 것일까, 요즘 예술 관련 서적들을 50%에 반짝 세일하곤 해서 업어오는 일이 많아졌다. 이 책은 제목부터 당당하게 세계에서 가장 이라는 문구를 달고 각 시대와 사조를 대표하는유명한 그림들을 모아두고 있어서, 한 권 쯤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 쓸모가 있을 것만 같다. 도상 해석을 위한 기본적인 지식을 쌓고, 작품과 작가의 사회적 배경을 알고자 하는 목적에 상당히 충실한 책이다. 서양회화를 아예 처음 접해보는 독자는그림에 대한 설명이 토막토막 계속 나열되어 있어서 읽기 어려운 면이 있을까?? 하지만 학교에서 미술 수업을 받아본 사람이라면45점의 그림 중생소한 그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나는 아파서 집중력 떨어진 요 며칠동안 스토리가 연결되어 있지 않고잡지처럼 토막토막난 설명을 읽기가 부담스럽지 않고 좋았다.
한 편의 그림이 가로 혹은 세로로 두 페이지에 걸쳐서 중앙에 제시되어 있다. 그리고 그림 제목, 그림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 작가 설명, 그림과 관련된 일화, 그림과 관련된 명언, 세부 디테일에 대한 형식적 내용적 설명들이 그림 테두리에 적혀 있다. 올컬러 양장판이고 그림책처럼 큰 판본이라좋지만, 그림 중 책이 접혀지는 부분에 있는 부분은 보기 어려워서 아쉬웠다. 그림 해석에 대해서는 익숙한 내용이 많았지만, 종종 새로운 내용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아무튼 설명이 참 깨알 같다. 2010년 여름 유럽여행 가서 본 그림들도 생각나고, 최근에 읽은 책들에서 만났던 그림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그림 한 편 한 편을 독립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리뷰에서 내용 요약을 하는 것은불가능하다. 소장하고 있다가 가끔 꺼내보고 싶어질 것 같은 책이다.
세계적인 명화 45점을 선별하여 핵심적인 설명만 간략하게 간추려, 한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책. 14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걸작들은 회화가 발전했던 자취를 보여준다.
감상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두 페이지 안에 보기 좋게 정리하고 군데군데 표시를 하면서 궁금한 부분들에 대해 공부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초적인 내용에서부터 출발해 그림에 차근차근 접근하도록 돕는다.
그림을 보는 방법
무엇이 걸작을 만드는가
[동방박사의 경배], 조토 디 본도네
[수태고지], 프라 안젤리코
[아르놀피니의 초상], 얀 반 에이크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 로히어르 판 데르 바이덴
[그리스도의 세례],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산 로마노의 전투], 파올로 우첼로
[비너스의 탄생], 산드로 보티첼리
[쾌락의 동산], 히에로니무스 보슈
[모나리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
[폭풍], 조르조네 바르바렐리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화],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아테네 학당], 라파엘로 산치오
[이젠하임 제단화], 마티스 그뤼네발트
[바쿠스와 아리아드네], 티치아노 베첼리오
[외국 대사들], 한스 홀바인
[네덜란드 속담], 피테르 브뢰겔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엘 그레코
[엠마오에서의 만찬],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삼손과 델릴라], 페터 파울 루벤스
[벨사살 왕의 잔치], 렘브란트 판 레인
[시간이 연주하는 음악에 맞춘 춤], 니콜라 푸생
[정물, 인생의 바니타스], 하르멘 스텐베이크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클로드 로랭
[시녀들], 디에고 벨라스케스
[화가의 아틀리에], 얀 페르메이르
[키테라 섬으로의 여행], 장 앙투안 와토
[프랑스 대사의 도착], 안토니오 다 카날
[가정교사], 장 바티스트 시메옹 샤르댕
[앤드류스 부부], 토머스 개인즈버러
[진공 펌프 실험], 조지프 라이트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 자크 루이 다비드
[알프스를 넘는 한니발], 조지프 맬로드 윌리엄 터너
[1808년 5월 3일], 프란치스코 데 고야
[메두사호의 뗏목], 테오도르 제리코
[건초 수레], 존 컨스터블
[깨어나는 양심], 윌리엄 홀먼 헌트
[화가의 작업실], 귀스타브 쿠르베
[아르장퇴유의 가을], 클로드 모네
[무용 수업], 에드가 드가
[뱃놀이에서의 점심],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 에두아르 마네
[그랑드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조르주 쇠라
[빈센트의 방], 빈센트 반 고흐
[석고상이 있는 정물], 폴 세잔
[게르니카], 파블로 피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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