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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꼴라쥬 시네마톡


영화 좀 좋아하신다 싶으신 분들께선, CGV에서 때마다 주최하는 무비꼴라쥬 시네마톡 을 한번쯤은 가보시지않으셨을까 싶다. 본인도, 무비꼴라쥬 영화를 보고 여러번 이 talk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영화계관련 유명인사분들께서 직접 오셔서 영화에 관한 많은 정보와 전문적인 관련지식을 전해주는 이 톡이 얼마나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특히 어렵고 난해한 예술영화같은 경우에는 더더욱 말이다. 게다가, 관객과의 소통이 영화보고나서 바로 이루어지는 경험이라는 일종의 新 감상체험이기도 하다.이 시네마톡이 자리잡은지도 이제 꽤 되었다. 처음엔 한두명의 유명인사분이 몇개관에서만 하던 톡이, 지금은 여러명 여러 CGV관은 물론 유명스타들과 함께하는 톡으로도 자리잡아, 영화에 관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관객과의 소통의 출구로도 더욱 크게 작용하게되었다. 이것이 바로 무비꼴라쥬 시네마톡 의 가장 큰 무기이다.지난 수년간의 톡 내용을 꼼꼼히 담아 책으로 낸 책이 바로 이 <뮤비꼴라쥬 시네마톡>이다. 이동진 평론가, 심영섭 평론가, 신지혜 아나운서 등 6인의 유명인사분들이 자신이 맡았던 톡의 내용을 일일히 담은 책. 해당영화를 보면서 영화에 대한 기억과 추억도 살리고 , 영화에 대한 이해도도 다시금 높이게하는 매우 유익하고 긍정적인 책이다. 근처에 하나씩 두고 틈틈히 생각날 때마다 보고, 영화 다시 볼때마다 또 보고 하면 정말 큰 도움이 될 듯.그 중에서도 본인도 매우 인상적이었고, 이동진 평론가님께서도 최고의 시네마작품으로도 꼽기도 해서 인상적이었던, 틸다 스윈턴 주연의 <아이 엠 러브 I AM LOVE>는 작품도 그렇고, 매우 인상적이다. 본인은 아마도 이 작품을, 당시 이동진 평론가님께서 진행하셨던 EBS 시네마천국인가하는 프로에서 보고, 갑자기 홀릭하여 다음날 보러간 기억이 난다.그 프로에서 설명해준 영상적 효과와 이해도에서 감탄하고, 가서 직접 보았더니 정말 그렇더라는. 그런 재미가 바로 톡 인데, 이렇게 건너건너 듣고보고한게 이 책에는 하나로 잘 묶여져있었다. 그 날 방송에서 한 얘기나 이동진 평론가님께서 보고 느끼신 정보가 고스란히 시네마 톡 행사때 관객에게 전해졌더라는. 이런 면에선 이 책은 해당영화를 보기전엔 흥미도 를, 보고나서는 이해를 돕는 영화교과서 같은 책의 느낌도 준다.
영화가 끝나고 난 후 어두운 극장에 불이 들어오면 비로소 이야기가 시작된다. 감독은 이 장면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영화에 숨겨진 특별한 이야기는 없을까. 촬영에 얽힌 에피소드는 무엇일까. 영화에 매혹된 만큼, 영화에 관한 궁금증도 늘어난다. 영화가 끝나도 관객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않는다.펜 대신 마이크를 든 영화 평론가가 혼자, 혹은 특별한 게스트와 함께 열정적인 대화를 시작한다. 관객은 이야기를 경청하고 궁금증을 묻는다.

우리 시대 새로운 고전이 될 만한 영화를 보고 난 후, 평론가와 게스트, 관객이 함께 나눈 영화 이야기를 정리한 책이다. 현장의 생생한 감동, 미처 짐작하지 못했던 깊이 있는 인생 이야기까지 알차게 담겨 있다. 1장 시네마톡에선 단순한 영화를 넘어 깊이 있는 철학적 이야기를 담은 신 고전 영화들을 소개하고, 2장 아트톡에서 다른 예술을 통해 색다르게 분석할 수 있는 아트 영화들을 돌아본다. 마지막 3장 스페셜톡에선 영화를 읽는 새로운 방법과 걸작을 분류하는 나만의 방법 등을 제시한다.

오직 톡(talk) 이었기에 가능한 여러 층위의 영화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이 영화가 상을 탄 이유는 영화제 심사위원이 감독의 전 애인이기 때문이라는 사소한 뒷담화부터 영화는 무소유를 말하지만 육십 평생 살아오면서 그걸 실천하는 게 너무 어렵고 힘들었다는 고민까지. 다양한 감동이 함께 담겨 있다. 영화 전문가의 촌철살인 코멘트뿐 아니라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의 사사로운 질문들이 함께 담겨 있어 더 생생하고, 더 진솔한 영화 이야기이다.


Prologue

1장. 시네마톡

토크 테이블 Talk Table 영화 읽어주는 남자, 혹은 여자
#01 시리어스 맨 - 이동진
#02 그을린 사랑 - 심영섭
#03 인 어 베러 월드 - 심영섭
#04 아이 엠 러브 - 이동진
#05 마더 앤 차일드 - 심영섭
#06 옥희의 영화 - 이동진
#07 법정 스님의 의자 - 김홍신
#08 대부 2 - 김영진

토크쇼 Talk Show 새로운 사람, 색다른 영화 이야기
#09 이브 생 로랑의 라무르 - 신지혜, 로건
#10 소라닌 - 송지환, 이상은
#11 헤어드레서 - 송지환, 이상은
#12 사랑을 카피하다 - 신지혜, 김영창
#13 일루셔니스트 - 신지혜, 추혜진
#14 상실의 시대 - 심영섭, 임경선
#15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 - 임진평, 홍경환
#16 윈터스 본 - 김영진, 주성철

토크 콘서트 Talk Concert 영화를 만든 그들과의 질펀한 수다
#17 돼지의 왕 - 남인영, 연상호
#18 평범한 날들 - 남인영, 이난
#19 에일리언 비키니 - 남인영, 오영두, 홍영근, 하은정
#20 두만강 - 송지환, 장률
#21 무산일기 - 김영진, 김도훈, 박정범, 진용욱, 강은진
#22 종로의 기적 - 이송희일, 이혁상, 소준문
#23 오월애 - 김영진, 정한석, 김태일, 주로미
#24 소중한 날의 꿈 - 박지연, 안재훈

2장. 아트톡
#25 세상의 모든 계절 - 한창호
#26 밀크 - 한창호
#27 제노바 - 한창호

3장. 스페셜톡
#28 인셉션 - 곽명동, 심영섭, 이해영, 이동진, 장준환
#29 북촌방향 - 김영진, 이동진, 홍상수
#30 카페 느와르 - 허문영, 정성일, 김혜나, 정인선

Epilogue 김영나, 육용지, CJ CGV 무비꼴라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