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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세트


드라마나 영화 사극부문의 단골 소재인 조선시대.학교에서 국사를 배우기는 하지만 시험을 위한 공부는 단편적인 키워드 연결뿐.과연 나는 얼마나 조선시대를 제대로 알고 있었나?요즘 사극 드라마에 빠져 보게 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만화로 되어있어 조선왕조 500년이라는 방대한 시간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캐릭터와 스토리의 생생함도 느낄 수 있었다.게다가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조선에 대한지식과 인물들의 편견을 바꿀 수 있는 계기도 됐다.누구나 국사 시간에 조선이란 시대를 배우지만 우리가 주로 기억하는건 태정태세문단세... 같은 왕 이름과 유명한 업적을 남긴 왕 몇몇 뿐이다. 게다가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왕들은 좋던 나쁘던 극단적으로 그려져서 어느새 고정적인 이미지를 갖게된다. 특히나 픽션 사극은 상상으로 이미지와 상황을 만들지만 실존 인물의 이름이 등장하거나 비슷한 시대를 유추하게 되면 실제와 뒤엉켜 더 인상적인 이미지를 실제로 착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어쩌면 그래서 조선왕조실록이 더 신선하게 다가왔는지도 모른다. 그동안 얼마나 내가 고정된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지 깨닫게 됐으니.1. 조선은 과연 왕의 나라인가?흔히 조선시대 왕은 절대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왕과 사대부의 나라라는 표현이 적절할거 같다. 유교이념을 내세워 정도전이 조선이란 나라를 설계할때 재상정치에 중점을 뒀기때문에 신하들의 권력은 왕 못지 않다. 오히려 왕을 견제하는 수단이 훨씬 많다. 한마디로 조선은 왕과 사대부 사이 권력투쟁의 연속이다. 왕은 온전히 왕권을 넘겨주기 위해, 신하들은 권력을 독점하기 위해 분투한다. 유교이념으로 대표되는 충을 생각하면 왕과 사대부 사이에 이러한 권력투쟁은 아이러니하기까지 하다. 끊임없는 피바람으로 서로 권력을 뺏고 뺏기는 와중에 왕과 사대부 중 어느 누가 백성까지 생각할 겨를이 있었을까? 백성은 그저 그들의 권력투쟁 속에 좋은 핑계거리가 되거나 정책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될뿐이다. 간혹 백성들을 위해 개혁을 시도하려는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손에 꼽힐 정도고 그들의 힘으로는 이렇다할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2. 고정된 이미지가 깨진 인물들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후세에 새로운 역사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한번 고정된 이미지는 잘 바뀌지 않는다. 단적인 예가 연산군과 광해군이 아닐까. 연산군은 무조건 폭군으로, 광해군은 대동법 시행과 중립외교로 백성을 생각한 왕으로 그려진다. 세종과 정조도 마찬가지다. 세종은 애민사상이 뛰어난 왕, 정조는 개혁적인 왕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어떤 인물이든 명과 암은 동시에 존재한다. 왕권을 강화시키기 위해 정치력을 발휘한 연산군, 대동법 시행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광해군, 백성을 생각하기 전에 개인적 호기심이 넘쳤던 세종,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걸 알면서도 실질적인 개혁보다는 조선초의 마인드로 돌아간 정조. 고정된 이미지를 가진 인물들일수록 그 이면의 모습을 보게 되면 낯설어 진다. 어? 이런 모습이 있었어? 내가 알던 거랑 다르네 라는 생각이 들며 혼란스러워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낯섦과 혼란스러움이 때론 그 인물에 대한 복합적인 시각을 가져다 준다. 여러 자료들을 토대로 어떤 평가를 내릴지는 각자의 선택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3. 세종의 아들 문종이번에 실록을 보면서 가장 안타까운 왕이다. 문과무의 균형을 잡았던 세종을 이어받아 문종이 제대로 나라의 기틀을 완성했다면 어땠을까..만약에라는 가정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문종이 그렇게 일찍 죽지만 않았다면 단종의 비극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계유정난과 반정같은극단적인 경우도 일어나지 않았을지 모른다. 또 문에 치우쳐 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면 왜란이나 호란같은 전쟁또한 그렇게 큰 피해를 입지 않았을지 모른다.여러모로 가장 안타까운 죽음이다. 조선의 국운은 문종의 죽음으로 초기부터 서서히 기울어지기 시작한것 같다. 4. 조선이 망한 이유최근에 영화 <사도>를 봤다. 사도세자의 죽음을 보면서 조선의 시스템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지 느끼게 됐다. 영조는 아들인 사도세자에게 공부와 예법을 중시할 것을 당부한다. 그래야 사대부들에게 왕권이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도세자는 글보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문 보다는 무를 좋아하지만 그런건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사람이 있고난 후에 공부도 있고 예법도 있는 것일 텐데 공부와 예법이 존재하기 위해 사람이 죽어나가는 상황. 사도세자의 죽음이야말로 조선의 민낯이 아닐까.무예보다 관념적인 이론을 더 중시하는 나라, 현실적인 대안보다 명분을 따지는 나라, 명나라에 사대하며 한 곳을 통해서만 세계를 보는 나라. 어쩌면 500년이나 이어졌다는게 신기할 정도다. 백성들이 굶주리고 있어도 궁궐에서는 예의 법도와 명분만 따지고 있다. 분명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울때는 이상적인 유교국가를 꿈꿨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이상적인 시작이었다 해도 부패하고 썩어가는 곳이 생긴다면 도려내고 바꾸는 노력을 했어야 했다. 부패한 시스템을 명분이라는 이름으로 지속시킬 것이 아니라.간혹 시스템의 문제점을 바꾸기위해 개혁적인 군주나 개혁적인 신하들이 등장하지만 권력을 쥐고 있는 절대 다수의 보수적인 생각을 깨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대가 변하고 있는데 쇄국정책으로 고립을 자처하는 것이나, 문에 집착해 무를 소홀히 하다 전쟁을 겪게되는 것은왕과 사대부 모두의 책임이다.(물론 전쟁중에 살겠다고 도망간 선조나 반정으로 왕이 됐음에도 더 최악의 상황을 만든 인조는 개인적인 비난을 받아도 마땅하겠다)
300만 독자와 만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 새로운 출발

조선사가 지식인 문화에 머물고 대중들에게는 아직 생소했던 시절, 조선사로 가는 길목을 시원하게 열어준 책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이 있었다. 2001년을 시작으로 10여 년을 조선사에만 바쳤던 박시백 화백은 방대한 분량과 편년체 서술로 아무나 접근할 수 없었던 조선왕조실록 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만화로 재탄생시켰다. 성실한 고증과 탄탄한 구성, 명쾌한 자기만의 시각을 통해 조선왕조 500년 역사를 생생하게 되살렸다는 평을 받으며 독자층을 넓혀가던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은 완간과 함께 독자의 환호를 받았다. 조선사 입문의 대표 도서로 자리 잡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은 더 많은 독자와 만나 조선왕조실록 이 명실상부 우리 사회의 필수교양으로 거듭나게 하고자 새롭게 출발한다.


1. 개국 |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2. 태조·정종실록 | 정도전의 개혁과 왕자의 난
3. 태종실록 | 왕권을 세우다
4. 세종·문종실록 | 황금시대를 열다
5. 단종·세조실록 | 반역은 또 다른 반역을 낳고
6. 예종·성종실록 | 대신권력에서 대간권력으로
7. 연산군일기 | 절대권력을 향한 위험한 질주
8. 중종실록 | 조광조 죽고... 개혁도 죽다
9. 인종·명종실록 | 문정왕후의 시대, 척신의 시대
10. 선조실록 | 조선엔 이순신이 있었다
11. 광해군일기 | 경험의 함정에 빠진 군주
12. 인조실록 | 명분에 사로잡혀 병란을 부르다
13. 효종·현종실록 | 군약신강의 나라
14. 숙종실록 | 공작정치, 궁중 암투, 그리고 환국
15. 경종·영조실록 | 탕평의 깃발 아래
16. 정조실록 | 높은 이상과 빼어난 자질, 그러나…
17. 순조실록 | 가문이 당파를 삼키다
18. 헌종.철종 실록 | 극에 달한 내우, 박두한 외환
19. 고종실록 | 쇄국의 길, 개화의 길
20. 망국 | 오백 년 왕조가 저물다

 

성령이 이끄시게 하라

성령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성령과의 끊임없는 교제는 삶이어야 한다. 캘빈 밀러는 성령으로 인해 하나님의 깊은 은혜 안에 거하는 삶에 대해 말하고 있다. 우리들은 죄의 속박에서 살아간다. 에덴동산의 사건은 인류에게 아픔과 고통이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불순종은 결국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지 못했다. 죄로 인해 수많은 속박의 인생을 살게 된 것이다. 불순종이라는 것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인정하지 않기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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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스티커: 카카오프렌즈 블루

예전 같으면 이런 스티커는 애들이나 사는 거라 생각했을 텐데 말이죠.옐로우와는 다른 스티커가 100장.하지만 역시나 사용은 못 하고 비닐에 넣은 채로 구경만 하는 스티커입니다.^^;;그런데 두꺼운 스티커 말고 투명 스티커나 일반 스티커가 많았다면 다이어리나 수첩 등에 사용하면서 여러 번 구매했을 듯합니다.이런 줄줄이의 경우 중간에만 떼서 쓰기엔 아깝다보니 그냥 모셔두게 되는 것 같아요.다른 스티커도 나오면 좋겠습니다.카카오프렌즈를 줄줄이 스티커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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