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인격은 어떻게 발달하는가


잠을 잘 때 꾸는 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우리가 꾸고 있는 꿈에는 그사람의 성격과 중요한 일에 대해 말해 주기도 한다. 그 꿈에는 우리의 원형이 들어 있다고 융은 말한다. 프로이드와 똑같은 메카니즘을 연구한 이후로 그의 제자이기도 동료이기도 했던 그가 꿈이론으로 인해 프로이드와 결별을 해야만 했다. 그렇다고 해서 융은 프로이드의 성취를 사소하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병의 원인과 관련하여 무의식을 발견하고 신경증과 정신병의 구조를 발견했지만, 융은무의식의 세계를, 더 구체적으로는 꿈의 세계를 탐험하는 방법을 발견한 것이었다. 융은 꿈의 비밀을 파고들려는 과감한 시도를 최초로 한 사람이었고,꿈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이해하는 길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꿈은 무엇인가를 숨기기 위해 농간을 부리는 일도 전혀 없다. 꿈은 다만 그 내용을 꿈의 방식대로 최대한 솔직하게 우리에게 알려준다. 꿈은자아가 모르고 있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무엇인가를 표현하려고 하는 것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부모가 말을 하지 않는 것을 아이의 꿈에서 나타나기도 하고, 부모대신에 꿈을 꾸기도 한다. 꿈은 현재의 마음을 보여주기도 하고 예지몽처럼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하루에 있었던일들을 느끼지 못했다고 해도 무의식의 세계는 알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꿈을 통해서 우리에게 인식시키는 것이다.꿈의 해석이 무의식을 열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꿈 심리학은교육적 경향을 가진 사람들에게큰 관심을 끌게 되었다. 학생들 정신 상태를 진정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정상적인 아이를 이해하는 것보다 비정상적인 아이를 이해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융은 아이들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정신적 장애는 다섯 개의 집단으로 구분하고 있다. 지진아, 반사회적 성격장애를 가진 아이들, 잔길이 있는 아이들, 정신병을 앓는 아이들, 신경증을 앓는 아이들 로 본다. 지진아는가장 흔한 형태의 지진아는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는 아이이다. 지능이 낮고, 이해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반사회적 성격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도덕적 정신 이상을 앓는 경우라면, 그 장애는 선천적이거나 상처나 질병에 의해 뇌 부위에 생긴 손상 때문이다. 그런 경우엔 치료가 불가능하다. 이따금 그런 아이들은 범죄자가 되며 그들의 내면에 습관성 범죄의 씨앗이 들어 있다. 간질이 있는 아이들로 불행하게 드물지 않다. 진짜 간질 발작을 확인하기는 꽤 쉽다. 그러나 “소(小)발작 간질”이라 불리는 것은 대단히 모호하고 복잡한 병이다. 소발작 간질의 경우에는 뚜렷한 발작 공격이 전혀 없다. 단지 매우 특이하고 종종 지각조차 되지 않는 의식의 변화가 일어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발작 간질은 간질의 심각한 정신적 장애로 이어진다. 곧잘 흥분하고, 포악해지고, 탐욕스러워지고, 감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정의감에 병적으로 집착하고,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고, 관심사가 좁아진다. 다양한 정신병을 앓는 아이들로, 아이들 가운데서도 훗날 사춘기 이후에 다양한 형태의 정신 분열증을 일으킬 그런 병적인 정신 발달의 첫 단계가 발견된다. 대체로 이 아이들은 아주 이상하고 심지어 기이한 방향으로 행동한다. 이 아이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고, 가까이하기 어렵고, 극도로 예민하고, 집안에 틀어박혀 지내고, 정서적으로 비정상이고, 아주 사소한 일에도 쉽게 폭발하거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신경증을 앓는 아이들로 비정상적으로 버릇이 나쁜 행동에서부터 분명한 히스테리 상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가 발견될 수 있다. 증상은 육체적으로 분명히 나타날 수 있다. 교육자는 이런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강압적인 훈육은어떠한 결과도 낳지 못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본보기를 보여주어야 하며교육자가 자신의 내면에서 무의식적으로 온갖 종류의 거짓말과 나쁜 태도를 용인하면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인지해야 한다. 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 배우고 배운대로 행동한다는 것이다. 보여지는 교육만이 아닌 보여지지 않는 교육을 통해 인격을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인성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다

정신분석이라는 용어를 처음 도입하고, 무의식에 닿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한 인물은 물론 지그문트 프로이트였다. 그러나 정신분석을 현실에 적용시키려 노력하는 등 정신분석의 대중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인물은 칼 구스타프 융이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칼 융이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한 강연에서 발표한 글이나 짧은 논문이다. 성격이나 인격에 관한 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새삼스레 인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시점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다. 정책 당국자는 물론이고, 교육자, 학부형 등 모두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사람의 성품을 함양시키는 교육’ 정도로 정의되는 인성 교육은 인격을 갖추게 하는 교육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칼 구스타프 융의 견해에 비춰보면, 지금 실시되고 있는 우리의 인성 교육은 좀 거칠게 표현하면 그 자체가 ‘꽝’이다. 무슨 근거로 이렇게 말할까?

정신분석에서는 어린이 환자의 경우에 병의 원인을 아이에게서 찾지 않는다. 부모를 본다. 그 다음에 다른 가족 등 아이의 환경을 본다. 아이를 대상으로 분석해 원인을 찾는다 한들, 주변 환경이 그대로면 아이는 절대로 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칼 융은 어른에 대한 교육을 강조한다. 윗물이 맑으면 자연히 아랫물은 맑아진다는 뜻이다. 학교만 졸업하면 모두가 성숙한 어른으로 취급받지만, 어른들 중에서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받을 자격을 갖춘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이 칼 융의 입장이다. 아이들의 인성을 가꾸기 위한 교육의 일차적 대상은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우리 현실을 칼 융의 견해에 비춰보자. 깊이 파고들 것도 없다. 학생들과 가장 밀접한 역사 교과서 문제를 둘러싸고 어른들이 벌이는 행태만 봐도 충분하다. 공부에 쫓기는 학생들도 다른 문제는 몰라도 역사 교과서 문제만큼은 관심을 둘 것이다. 교과서 내용은 제쳐두더라도, 그 문제와 관련해 어른들 사이에 오가는 거친 말과 거친 행동을 보고 감수성 예민한 학생들이 과연 뭘 배우겠는가?

오래된 글들이지만, 이 안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 사회를 이끄는 위치에 선 사람들이 인간 정신이 작동하는 방식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있다. 우리 모두 사회가 지금처럼 피폐해진 탓을 엉뚱한 곳으로 돌릴 게 아니라 자신의 진짜 모습부터 들여다보는 용기를 발휘할 때라고 이 책은 강조한다.


1장 어린이가 겪는 정신적 갈등
2장 어린이의 발달과 교육
3장 분석 심리학과 교육
4장 영재 아이
5장 개인적 교육에 무의식이 중요한 이유
6장 인격의 발달
7장 심리학적 관계로 본 결혼

[옮긴이의 글]
칼 구스타프 융의 연보

 

고교 입시

말로만 듣던 미나토 가나에 작가의 책을 읽었다. 이제 막 입문해서 어떤 책이 대표작인지 모르겠지만, 도 현지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로도 만들어질 정도니깐. 교감과 부장교사,평교사,상근강사, 입시생, 학부모 등..헥헥, 정말 셀 수 없이 다양한 사람들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신기할 정도로 가독성이 좋다. 오히려 똑같은 상황에서 개개인이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알 수 있으니 이 중에과연 범인은 누구일지 상상하는 재미가 있다. 보통 이런 경우

fsvftrd.tistory.com

 

편견을 넘어 평등으로

*인권에서 자유권보다 우선하는, 일차적인 권리가 생명권이다. 개인이 자신의 생명을 국가에 의탁할 수는 있어도, 국가는 적절한 이유없이 국민의 생명을 박탈하거나, 그들의 신체에 고통을 가하거나 그들을 노예화 할 수 없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안보라는 이름으로 국가가 개인의 생명을 박탈한 일이 많았다. *20세기 인권의 역사는 국가가 각종 사건을 빌미로 이러한 비상사테를 선포하고 인권을 제한해온 역사라 할 수 있는데, 일제 식민지하, 미군정, 그리고 전쟁중,

rtyg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