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북스
2016.11.29
짬 내서 읽고 쓴 인문학 독서레터
박선영 글
워킹맘의 독서습관 및 독서레터!
한국인의 노동시간은
멕시코 다음이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가 주 5일제였는지 기억도 안 날만큼 저녁도 휴일도 없는 직장인들의 삶.
회사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잠자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덜컹덜컹 일정한 리듬은 전날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기에 너무도 달콤하다. 긴 이동시간이 너무도 아까워 활용해보려고 했지만 책만 들고 딴 생각하거나 가십거리에 눈길이 간다. 사람들 구경이 훨씬 재미있다.
이 책의 저자는
엄마이면서 학업도 하고 마케팅업무를 하는 일하는 엄마다. 쪽 잠도 부족한 엄마가 꾸준히 책을 읽고 점심시간엔
읽은 책을 정리해서 독자들에게 독서메일을 보낸다.
독서를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걸어가면서 책을
읽다가 무릎이 까져 파스를 붙이고 다니는 씩씩한 워킹맘!
직장을 그만두면
열심히 읽을 것 같았지만 다른 일로 독서시간이 없어 독서를 우선순위로 두고 꾸준히 읽어 내려가는 읽은 결코 녹록하지 않음을 실감한다.
논어의 한 구절
2편 위정(정치는 곧은 마음으로)의 구절은 위정자를 가리는 기준을 얻을 수 있으며
이 책에 제공한
채근담 구절들은 실천하기 어렵지만 꼭 필요한 구절이라 마음에 새기게 된다.
손자병법엔 최초로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여 병법을 구사하는데 오늘날에도 참으로 유효하다.
독서팁도 제공해요
독서팁이 저자의
경험이 녹아있어 매우 꿀 팁이다. 서점에 가서 아이와 제목이 같은 책을 엄마 책, 아이 책 커플북을 매칭해보라는 조언! 커플룩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커플 북은 생각도 못했는데 이번에 실천해보리라.
특히 동양고전인
논어, 소학, 대학, 중용, 동서양 대표문학, 철학서, 자기계발서
및 그녀의 노하우가 담긴 독서 팁과 독서레터로 독서하고 싶게 한다.
유아에 관한 팁과
출판사에 대한 조언(원서까지 껴주는 저렴한 인문학이냐 아니냐)에
싸다고 구매하고 글자만 읽는 책보다는 정성 드린 책의 문장이 더욱 여운이 남는다는 사실도 솔직하게 조언해준다.
정말 사소한 오타
224쪽 [논술세대가 알아야 할 단숨에 읽는 한국사 ]출판사가 베이비북스로 되 있는데 베이직북스다.감상
처음엔 산만하고
한 책에 대한 감상이나 인용이 너무 짧아 아쉽기도 해서 더 없나 이리저리 들췄지만
오히려 어렵지 않게
너무 길지 않게 자신의 경험과 기존에 읽어왔던 책들과 엮어서 쓴 톡톡 튀는 독서레터는 신선하며 레터를 받아보는 사람들과의 교감, 조언이 오가는 소통의 방식들을 볼 수 있다.
소설을 잘 안 읽고
편식만 하는 나도 읽고 저자가 추천하는 소설책의 문구들이 다가온다. 저자가 읽는 책을 나도 읽고 싶다고~
같은 책이나 비슷한
책을 출판사만 달리 두 권씩 읽어 서로 보안하는 방식도 좋고 일하는 사람들에게 작가에 대한 정보와 내용을 알려주는 방식도 좋다.
너무도 많은 책이
쏟아지며 출판사도 많아서 무슨 책을 골라야 할지 난감한데 독서선배인 저자의 도움으로 독서의 문에 첫 발을 들일 수 있다.
독서는 정말로 어려운 작업일까?
많은 사람들이 책 읽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 특히나 오늘날처럼 취업 준비하랴, 야근하랴, 그 어느 때보다도 젊은 세대가 바빠진 시대에 독서는 일종의 지적 사치로 간주되는 경향마저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은 책을 펴기도 전에 독서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사회적 선입견 때문에 나타난 것은 아닐까? 실제로 학교 교육의 현장에서 학생들은 국어 시간이나 문학 시간에 텍스트에 대한 답을 미리 정해놓고 읽는 방식의 독서를 요구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학창 시절에 이야기를 읽고 상상하거나 머릿속으로 그려나가는 과정이 생략된 채 이런 방식으로 독서를 강요받아 온 것이다. 학생들이 성인이 된 후 독서를 딱딱한 것으로 여겨 멀리하게 되는 것은 어린 시절 잘못된 독서 습관의 강요 때문은 아닐까?
워킹맘의 시선으로 영화를 보듯 고전을 읽어나가다
워킹맘 박대리의 짬 내서 읽고, 쓴 인문학 독서레터 는 독서를 하고 싶지만 과거의 습관 때문에 독서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 이 책은 젊은 워킹맘의 시각에서 아주 가벼운 일상에서 출발하여 문화, 예술, 정치, 철학의 명저들을 짚어보고 있다. 저자는 자기계발서에서 고전에 이르는 다방면의 책들을 마치 아침에 마시는 커피처럼 어렵지 않게 접근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우리가 부담스럽게만 느꼈던 책 읽기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며, 아주 고고한 사람들로만 생각했던 고전 작가들도 우리들처럼 일상 속에서 울고 웃고 고민하며 사랑하고 다투었던 평범한 사람들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머리말
PART 1 독서레터의 시작
1. 공부 잘하는 머리, 10살이면 결정된다
1월 02일 | 너무 늦은 새해 인사
1월 03일 | 흡연과 배려 사이
1월 29일 | 외국어, 말랑한 감성을 위한 도구
PART 2 두려운 독서 ? 독서법
1. 48분 기적의 독서법
2월 06일 | 독서가와 작가
2. 책은 도끼다
2월 12일 | 얼어붙은 감수성을 깨는 도끼
3월 25일 | 박웅현 님과 김난도 교수의 견디다
3. 그들은 어떻게 읽었을까
6월 13일 | 책과의 안 좋은 기억 : 양철북과 정글북
4. 왜 책을 읽는가
6월 18일 | 나는 그 책들이 소화가 안 돼요!
5. 서른과 마흔 사이
6월 20일 | 무서운 문구, 나는 성공 못 할 녀석?!
6. 기적의 인문학 독서법
7월 04일 | Express 인문학 독서법
7. 겅호
7월 09일 | 자기계발서, 잘 읽으면 ENERGY!
8. 책으로 通하다
PART 3 고전철학
1. 소학
1월 30일 | 소학과 왼명오도 & 내알당알
1월 31일 | 어린이 학습지, 소학
2월 01일 | 소학과 주도(酒道)
2월 04일 | 순자와 맹자
2월 05일 | 소학과 교육
2. 대학, 중용
2월 07일 | 증자(曾子)가 누구?
2월 13일 | 자로와 닮은 듯한 나
3. 맹자
2월 14일 | 맹자와 쏘맥 자격증
2월 15일 | 맹자와 오십보백보
2월 18일 | 맹자와 의(義), 그리고 한국전쟁
2월 19일 | 맹자, 말발 짱!
2월 20일 | 맹자와 세제 개선
2월 21일 | 눈동자를 통해 속마음을 보다
2월 22일 | 맹자, 故 최진실, 그리고 이건희
2월 25일 | 맹자 vs 고자
4. 주역계사 강의
2월 27일 | 바람은 소리가 없다
2월 28일 | 벼가 노래를 부른다
3월 04일 | 인생의 피할 수 없는 단계
3월 05일 | 귀해도 자리가 없고, 높아도 백성이 없다
3월 06일 | 경칩에 천둥소리를 들으면 쌀이 진흙 같다
3월 07일 | 인생은 돌고 돈다
3월 11일 | (1)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2) 중국과 한국, 그 비슷한 이야기
(3) 한자 시간
3월 12일 | 사회는 전쟁 때문에 가난해진다
5. 이중톈, 사람을 말하다
3월 28일 | 40일 만에 40쇄, 부럽!
6. 명상록
5월 02일 | 명상록과 스토아학파
5월 03일 | 돌직구 명상록
5월 06일 | 너나 잘해?
5월 07일 | 에게~ 읽을만하네!
5월 13일 | 아스피린 = 아스클레피오스
5월 14일 | 사물에 화내지 말자
7. 법구경
6월 19일 | 새벽 5시의 법구경
8. 격몽요결
12월의 독서레터 | 격몽요결
PART 4 전쟁과 문학
1. 수용소 군도
3월 28일 | 실명 그대로, ‘수용소 군도’
4월 03일 | 무조건적인 체포
2. 태양은 노랗게 타오른다
4월 22일 | 아프리카 문학, 태양은 노랗게 타오른다
4월 24일 | 상록수가 떠올라!
4월 30일 | 내 삶은 내가 바꾸고 싶을 때에만 바뀌는 거야
5월 02일 | 전쟁소설, 연애소설, 역사소설, 성장소설
3.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5월 15일 | 휘뚜루 신여성
5월 16일 | 사랑 손님 = 물장수?
4.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5월 20일 | 보급투쟁
5월 21일 | 장례식과 팥죽
5월 22일 | 박완서와 박수근
5. 핏빛 자오선
6월 17일 | 사연 있는 책, ‘핏빛 자오선’
6. 아우스터리츠
6월 26일 | ‘아우슈비츠’라 말하진 않는다
6월 27일 | 아우스터리츠와 건축학
6월 28일 | 기록문학의 사명
7월 02일 | 아는 만큼 보인다
7. 손자병법
7월 11일 | 전쟁 전후 소설
7월 12일 | 새벽 3시의 손자병법
PART 5 한국사 편
1.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6월 03일 | (1) 고조선
(2) 삼국시대
6월 04일 | 신채호 선생과 동북공정
6월 07일 | 한국식 세레나데, 서동요
6월 11일 | 고구려 ①
6월 12일 | (1) 고구려 ②
(2) 백제, 신라
2. 발해고
6월 14일 | 유득공과 박제가
3. 매천야록
7월 05일 | 최초의 석유 관련 기록
7월 08일 | 매천의 김옥균 디스~!
7월 09일 | 매천의 끊임없는 김옥균 디스!
7월 10일 | 정치는 가볍게 바꿀 수 없다
4. 기탄잘리
7월 10일 | 기탄잘리 by 타고르
PART 6 한국 문학
1. 엄마와 딸
3월 13일 | 엄마는 딸이며, 그 딸은 다시 엄마가 된다
2. 인문학으로 콩갈다
3월 29일 | 불금이라, ‘인문학으로 콩갈다’
3. 한국의 명수필
4월 01일(점심) | 놓치고 사는 기쁨
4월 01일(저녁) | 서울의 추억
4. 얄개전
4월 02일 | 부모님 세대의 명랑소설
5.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4월 04일 |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과 리움미술관
6. 순간의 꽃
4월 09일 | 순간의 꽃, 순간의 인연
7. 고등어를 금하노라
4월 12일 | 밥상머리 교육
8. 맹부인 맹부인
6월 21일 | 맹부인 맹부인
9. 한 권으로 청소년을 위한 명작 백 권을 읽는다
How보다 Why
PART 7 일본·중국 문학
1. 인간 실격
3월 15일 | 당분간 일본 문학??
2. 개구리
3월 18일 | 개구리와 입이 큰 개구리
3. 바나나 키친
3월 19일 | 요시모토와 요시모토
3월 21일 | 자잘한 애정
4. 직소
3월 19일 | 오사무의 성경 퀴즈?
5. 개인적인 체험
3월 20일 | 오에 겐자부로의 개인적인 체험
3월 21일 | 오에와 술 이빠이
PART 8 서양 문학
1.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1월 18일 | 겨울에 대한 탁월한 묘사
1월 24일 | 1997년 vs 2005년
2. 안톤 체호프 단편집
2월 20일 | 안톤 체호프의 유머감각
3. 위대한 개츠비
2월 28일 | 출판사 vs 출판사
4.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4월 08일 | 작가연보부터 시작
4월 09일 | 헤르만 헤세 뒷조사?!
4월 10일 | 클링조어와 이태백
5. 섬
4월 11일 | 空의 매혹
4월 15일 | 사람들은 왜 여행을 할까
4월 17일 | 섬
6. 꾸뻬 씨의 행복 여행
4월 18일 | 불행하지도 않으면서 불행한 사람들
4월 19일 | 행복은 자신이 쓸모있는 존재라고 느끼는 것
7. 시지프 신화
5월 10일 | 10년 전 메모
8. 꿈의 해석
5월 24일 | 꿈의 해석
PART 9 독서의 실천
1. 신문읽기의 즐거움
2월 05일 |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2. 관련 전시회 가기
6월 18일 | 러시아 미술사
3. 독서와 실천
7월 04일 | 하루 15분 정리의 힘
4. 독서를 통한 네트워킹
6월 10일 | 친구의 책 선물 예고
7월 08일 | 나의 토익 만점 수기 : 토익 만점을 위해 읽어?
맺음말
부록 박대리의 짬독서 100선
카테고리 없음